제목 제29회 한터 온라인 백일장 수상자 시상 및 인터뷰
작성자 센터지기 등록일 2023.08.07
29회 한터 온라인 백일장 수상자 시상 및 인터뷰

지난 7월 열린 제29회 한터 온라인 백일장 논술 부문 논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처럼 전체 사회가 괴담이냐, 진실이냐를 두고 공방을 벌일 때, 언론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작문 부문 제시어는 이었다. 논술 부문 최우수상은 조수빈 씨, 작문 부문 최우수상은 정은서 씨가 수상했다. 논술 부문 우수상은 최승철, 최현정, 이현수 씨가 수상했으며, 작문 부문에서는 김승규, 김지현, 정수연 씨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우수 수상자에게는 마일리지 50만 점, 우수 수상자에게는 10만 점이 부상으로 주어졌으며, 참가자 모두에게 마일리지 1만 점이 주어졌다. 다음은 각 부문 최우수 수상자인 조수빈 (국어국문 전공, 이하 수빈), 정은서 (언어학 전공, 이하 은서) 씨와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왼) 논술 부문 최우수 수상자 조수빈 씨 (오) 작문 부문 최우수 수상자 정은서 씨


Q1. 최우수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 어땠나?

- 은서 : 기쁨보단 안도감을 가장 많이 느꼈다. 작문 스터디를 하면서 늘 칭찬보단 피드백이 많이 달려서 흔들림이 컸는데, ‘그래도 잘 하고 있구나하는 안정감이 생긴 것 같다. 다만 조금 더 똑똑할 수 있는 글이었을 텐데 내가 온전히 소화하지 못한 것 같다는 느낌 때문에 아쉬움이 조금 있긴 하다.

- 수빈 : 비슷하다. 안도감이 제일 먼저 들었다. 이번에 쓴 글도 부족한 면이 많다고 생각했다. 특히 1문단이 너무 불친절하게 쓰였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내가 완전히 다른 길을 가고 있진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Q2. 이번 백일장 문제를 처음 봤을 때 어땠나?

- 은서 : 평소에도 문제를 보면 어떤 글을 써야 할지 빠르게 떠올리는 편이긴 하다. 이번 제시어를 보고도 그랬다. 다만 수상을 하기 위해선 경쟁력 있는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메시지를 찾는 과정이 길어졌다. 그 과정에서 수빈님이 이전 백일장에서 최우수를 수상했던 작문 글을 많이 참고했다. 주목도 있는 첫 문장, 통찰력 있는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첫 문장부터 적어놓고 시작했다.

조수빈 씨는 제25회 한터 백일장에서 논술, 작문 최우수를 수상했다.

- 수빈 : 어려웠다. 이번 논제가 다룬 사안에 대해 어떤 언론사가 특출나게 잘한다고 생각되진 않았고, 명확한 답을 제시하는 것도 어려웠다.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과학의 정치화같은 키워드로 이번 사안을 보면 좋겠다 라고 들은 적 있어서 이 키워드를 활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Q3. 평소 글쓰기 실력에 가장 도움이 된 습관이나 연습 방법이 있다면?

- 수빈 : 스터디를 꾸준히 한 게 도움이 많이 됐다. 사실 내가 쓴 글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애정이 생기기 때문에 객관화하기 어렵다. 단점을 계속 끌고 가려는 습관이 생길 수 있다. 고집을 버리고 스터디에서 피드백을 계속 받아가는 게 글을 꾸준히 개선해나갈 수 있는 힘이 되는 것 같다.

- 은서 : 성향 상 글을 시작하고 끝을 잘 못 보는 편이었다. 그런 면에선 블로그가 도움이 많이 됐다. 블로그에 포스팅 하기 위해선 하나의 글을 무조건 완성해야 한다. 또 누군가 본다고 생각하니까 더 정제된 글을 쓰게 된다. 스터디를 하면서 내 글에서 아쉬운 점, 내가 놓치는 점을 보완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스터디 피드백을 계속 반영하며 글 쓰는 스타일을 수정해가다보니 도움이 많이 됐다.



Q4. 수빈 씨는 기자, 은서 씨는 드라마 피디를 준비한다고 했는데, 관련 경험이 있다면?

- 수빈 : 일간지에서 교육연수형 인턴을 한 적 있다. 현장에서 사람들에게 거절도 많이 당하고, 욕도 많이 먹으면서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 그래서 오히려 결심의 무게가 달라졌다. 더 단단해지고 마음가짐 자체도 달라졌다. 이렇게 힘든데도 이 일을 해야겠는 이유가 좀 더 명확해진 것 같다. 인턴 때 쓴 기사에 담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봤다. 쓰고 싶었지만 못 쓴 것들, 걸러내야 했던 것들을 기자가 된 뒤 다 담아내고 싶다.

- 은서 : 산학 연계로 방송국 드라마 전략팀에서 인턴을 한 적 있다. 결국 드라마도 상품이라는 걸 깨달았다. 이 드라마에서 어떤 요소가 매력적이고 어떤 요소가 대중에게 어필될지 기획 단계에서 최대한 구체화해두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다.


Q5. 기자, 드라마 피디를 준비하며 특히 관심 가는 주제가 있나?

- 수빈 : 한국인 원폭피해자. 언론 보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시의성인데, 한국인 원폭피해자는 평생 시의성이 없는 주제다. 한국 입장에선 해방이 결국 원폭 투하를 통해 이뤄진 셈인데, 그 피해자에겐 해방의 역사가 피폭의 역사가 됐다. 일본 정부 측도 가해입장이 되다 보니, 두 정부 모두에게 외면당한 존재다. 이들에 대해 꼭 다뤄보고 싶다.

- 은서 : 가족이다. 가족이라는 건 우리가 살아가는 한 계속 있을 수밖에 없다. 내가 가장 힘든 것도 가족, 가장 기쁜 것도 가족으로부터 비롯된다. 안정적이지 않은 가족, 애정이 왜곡된 형태로 나타나는 가족 등 화목한 가족에 대한 통상적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을 가진 가족들에 특히 관심이 간다.


Q6. 입사 준비 과정에서 특별히 어려운 점이 있다면?

- 수빈 : 시간 안에 글을 끝맺는 게 어렵다. 스터디원들과 시간 재고 글 쓰는 연습을 하는데, 타임오버를 많이 하는 편이다. 면접에선 내가 자꾸 어떤 정답을 찾으려는 것 같은데, 이 점이 어렵다. 면접관 반응에 따라 내 소신을 지키지 못하고 말을 바꾸게 되는 것 같다.

- 은서 : 기획안이 가장 어렵다. 이 드라마를 통해 내가 뭘 드러내고 싶은지를 어필해야 하는데, 나를 자꾸 바꾸면서 시도하는 게 어렵게 느껴진다. 그 외에는 아직은 특별히 없는 것 같다. ‘어떻게든 되겠지하는 마인드가 있다. 공채 기간이 아니더라도 수련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글 쓰는 것도 워낙 좋아해서 이 과정을 나름 즐기는 편인 것 같다.


Q7. 요즘 하루 루틴은 어떻게 되나?

- 수빈 : 오전에는 카페에서 글을 한 편 쓰고, 11시쯤 수영을 한다. 그 후에 스크랩 등 나머지 할 일들을 한다. 스터디도 하고, 르포 공모전도 준비하고 있다.

- 은서 : 일어나서 러닝 또는 필라테스 같은 운동을 한다. 하루에 과외를 3~4시간 정도 한다. 매일 신문을 읽고 있다. 작문, 기획안, 모니터링, 신문 읽기를 모두 하는 종합 스터디를 하고 있고, 작문만 하는 스터디도 따로 하고 있다.


Q8. 한터에서 들어본 수업 또는 듣고 싶은 수업이 있다면?

- 수빈 : <김창석 기자의 언론사 입사준비 아카데미>를 들었다. 논지의 일관성, 통일성, 주목도 등 그때 배웠던 글쓰기의 몇 가지 기준들이 있는데, 지금도 스터디할 때 활용하고 있다. 천관율 기자님 특강도 들었다. 3의 회색지대에서 답을 찾아내려는 노력이 너무 보여서 정말 좋아하는 기자님이다. 다음엔 <박영소 한겨레 CHO의 언론사 면접 실전워크숍> 또는 자기소개서 강의를 듣고 싶다.

- 은서 : 아직 수업을 들어본 적은 없다. 드라마 기획안 수업을 들어보고 싶다.



Q9.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수빈 : 내년 안에 취뽀!

- 은서 : 저도 내년이 진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수상 글 보러가기 : [한겨레교육 홈페이지] > [언론] > [백일장]

30회 한터 온라인 백일장 공고 일정 : 2023.9.25.월요일
(해당 날짜에 한겨레교육 홈페이지 또는 한터 페이스북 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현재 모집 중인 강의 보러가기
<김창석 기자의 언론사 입사준비 아카데미 182[화토반]>
https://han.gl/rBFEQs

<박영소 한겨레 CHO의 언론사 면접 실전워크숍 49[월목반]>
https://han.gl/cIJFXY